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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수업을 마치고.. 김선희(38)


'초급반' 수업을 마치고.. 김선희(38)

'다혈질이고, 낭비도 심하고, 고집 세고, 잘난 줄 알고, 아는 척 하고, 너무나도 이기적인'
타로 수업을 시작 하면서 하나씩 알게 된 내 모습들이다. 38년을 살면서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인정하려 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고치려고도 하지 않았던.
어쩌면 이런 것들이 내 삶을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들이였을 텐데도 말이다.
안 좋은 상황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내 자신을 먼저 반성하기 보다는 그저 남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했던 지난날의 못난 내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글을 써 내려가는 지금 이 순간 너무도 창피해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준 최정안 마스터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내가 타로를 공부하기로 마음먹게 된 건 내 인생에서의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걱정해주고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내가 가장 많이 믿고 의지했던 한 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 했던가!

그 당시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면서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던 나의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쳤고 매일 수렁에 빠져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나를 보다 못한 언니가 조심스럽게 건넨 말은..
'선희야, 많이 힘들지? 타로를 한번 배워보는 것이 어때?'
다른 때 같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을 말이었는데, 난 절실했고 알고 싶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타로스쿨'의 최정안 마스터를 알게 되었지만 순간 선택의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타로 공부에 관심이 있었다고 하기 보다는 내 자신을 알게 해줄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했던 나는 최정안 마스터의 존재에 믿음이 가지 않았다. '나이도 어린데 과연 배울게 있을까?' 하는 의심이 더 많았고 일주일에 한 번인 수업 일정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들이 직접 쓴 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서서히 열렸고, 2008년 2월 15일 오리엔테이션..
10분, 20분, 시간이 흐를수록 내 안의 불신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나의 온 신경이 집중되고 있음을 느꼈고,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희열을 맛보았다.

나이가 어리고, 사회 경험이 나보다 적고, 이런 것들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그는 너무나 큰 그릇이었다. 나이만 많고 정신적으로는 한 없이 나약했던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해주었고,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방향을 잡아주니 얼마나 속이 후련했겠는가! 나에게는 타로를 배우는 것 보다 더 좋았다. 초급반 수업을 받는 동안 지적도 많이 받았지만 참 많이 웃었다.
항상 우울했던 날들이었는데 어느 샌가 사소한 것에도 웃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했다.

38세인 나는 이제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다.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해서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축제 같은 하루하루를 사는 게 내 가장 큰 소망이었다. '행복' 그것은 멀리 있지 않았고, 아주 가까운 곳 내 마음 안에 있었다.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내 자신 스스로가 행복하기를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그걸 모르고 살 수 있어?' 라고 묻는 다면..
나는 그랬다. 그렇게 쉬운 것도 나는 몰랐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한 거다. 알아가고 있기 때문에.
최정안 마스터는 이렇게 나를 웃을 수 있도록 변화 시켜준 사람이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게 해준 사람이다.
'나를 먼저 알고 인간사를 아는 것이 타로를 배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그를 바라보면서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자신도 행복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행복을 줄 수는 없는 것이었다.

상대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믿고 좋아할 수는 없다고들 하지만 나는 첫 만남에서 최정안 마스터에게 존경심을 느꼈고 믿게 되었으며 그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타로카드의 의미만을 빠르게 익히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그의 수업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중도에 하차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믿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샌가 저절로 카드의 의미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나 역시 그런 믿음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길었던 초급반 수업을 무사히 마쳤고 지금은 중급반 수업을 듣는다.

나의 경험으로 볼 때 믿는다는 것이 가장 어렵고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승을 믿고, 나 자신을 믿는 것 말이다.

앞으로는 타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실력을 갖추고 싶다.
김선희라는 인간은 아직도 미숙하여 스승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여전히 잘난 맛에 빠져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타로를 배우기 전 보다는 조금 더 겸손해지려고 하고, 절약하고, 공부도 하고, 많이 웃고, 깊이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런 내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이제는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합니다.'

김선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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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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