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타로에 관련된 포럼에서 본 스프레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스프레드의 이름은 'Yes or No'스프레드 인데 Major Arcana 22장을 각각 11장씩 나눠서 하나는 YES나머지는 NO라고 대답하면 된다고 하는 '기계론'적인 스프레드 였다.
그리고 그것에 동의하는 몇몇 '직업 타로리더들'이 있었다.
이 스프레드가 실제로 상담에서 내담자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부인할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면 내담자들은 분명 그런 대답을 원하니까? 하지만 그 대답을 해 주기 이전에 상담자라면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난제들을 해결하고 난 다음 이 스프레드에 대해서 재고해 봐야 할 것이다.
1. 세상의 모든 일들이 YES 아니면 NO로 나뉘어 질까?
세상의 반은 남자고 나머지 반은 여자라는데, 그게 사실일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신적인 상태로 보자면 젠더가 반대인 경우가 얼마나 많으며, 퀴어들은 도데체 어떻게 구분해야 할 것인가? 또 육체적으로 봤을때도 남성기와 여성기를 동시에 가지고 태어나는 IS(Inter Sexuality)들은 도 무엇이란 말인가? 세상에 대해서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것인지에 대한고려.. Y도 N도 아닌 경우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2. 내담자가 Y/N으로 질문한다면 그에 따라서 Y혹은 N으로 반드시 대답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내담자의 이야기에 휘말려버린것 아닌가?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져 버린게 아닐까? Y도 N도 아닌 대답이 나올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중 하나로 선택해야 한다고 상담자 조차 생각해 버렸기 때문인 것이 아닐까?
3. 대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담자의 욕구인가? 내담자의 욕구인가?
상담자는 내담자의 요구를 다 들어주어야 하는가?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그것에 대답을 하고자 하는 '욕구'는 내담자의 것인가? 아니면 내담자의 기대를 깨고싶지 않아서, 혹은 자신이 대한 신뢰에 금이 갈까봐 무서워서 대답을 하는 자신의 욕구인가? 어쩌면 대답하기 곤란한 상황으로부터 상담자 자신은 도망치기 위해서 사실 Yes든 No는 자신과는 별 관계 없으니까 남 이야기를 쉽게 내 마음대로 결정지어버리고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는 욕구일 뿐이지 않은게 아닐까?
4.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 이렇게 Yes 11장 No 11장으로 딱 나눠서 둘 중 하나가 나오게 된다면 왜 굳이 '타로카드'를 써야만 하는 걸까?
그냥 동전을 던지거나 혹은 '정방향' '역방향'으로 Y와 N을 나누는 제비뽑기를 하면 그만이지 왜 굳이 '타로카드'인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초등학교 혹은 그 이전부터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까지 자신이 배우는 것에 대해서 '왜?'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아왔다. 무비판적으로 그냥 그러면 그런가보다, 혹은 그 내용을 그냥 외워버림으로서 '학습'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학습을 했다고 자위한다. 하지만 프로타로리더라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그 이유와 근원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때가 다가 왔다는 것도 알아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반추하지 않는 상담자는 칼을 든 의사가 아니라 칼을든 강도일 뿐입니다.
타로마스터 최정안
그 스프레드의 이름은 'Yes or No'스프레드 인데 Major Arcana 22장을 각각 11장씩 나눠서 하나는 YES나머지는 NO라고 대답하면 된다고 하는 '기계론'적인 스프레드 였다.
그리고 그것에 동의하는 몇몇 '직업 타로리더들'이 있었다.
이 스프레드가 실제로 상담에서 내담자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부인할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면 내담자들은 분명 그런 대답을 원하니까? 하지만 그 대답을 해 주기 이전에 상담자라면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난제들을 해결하고 난 다음 이 스프레드에 대해서 재고해 봐야 할 것이다.
1. 세상의 모든 일들이 YES 아니면 NO로 나뉘어 질까?
세상의 반은 남자고 나머지 반은 여자라는데, 그게 사실일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신적인 상태로 보자면 젠더가 반대인 경우가 얼마나 많으며, 퀴어들은 도데체 어떻게 구분해야 할 것인가? 또 육체적으로 봤을때도 남성기와 여성기를 동시에 가지고 태어나는 IS(Inter Sexuality)들은 도 무엇이란 말인가? 세상에 대해서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것인지에 대한고려.. Y도 N도 아닌 경우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2. 내담자가 Y/N으로 질문한다면 그에 따라서 Y혹은 N으로 반드시 대답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내담자의 이야기에 휘말려버린것 아닌가?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져 버린게 아닐까? Y도 N도 아닌 대답이 나올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중 하나로 선택해야 한다고 상담자 조차 생각해 버렸기 때문인 것이 아닐까?
3. 대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담자의 욕구인가? 내담자의 욕구인가?
상담자는 내담자의 요구를 다 들어주어야 하는가?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그것에 대답을 하고자 하는 '욕구'는 내담자의 것인가? 아니면 내담자의 기대를 깨고싶지 않아서, 혹은 자신이 대한 신뢰에 금이 갈까봐 무서워서 대답을 하는 자신의 욕구인가? 어쩌면 대답하기 곤란한 상황으로부터 상담자 자신은 도망치기 위해서 사실 Yes든 No는 자신과는 별 관계 없으니까 남 이야기를 쉽게 내 마음대로 결정지어버리고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는 욕구일 뿐이지 않은게 아닐까?
4.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 이렇게 Yes 11장 No 11장으로 딱 나눠서 둘 중 하나가 나오게 된다면 왜 굳이 '타로카드'를 써야만 하는 걸까?
그냥 동전을 던지거나 혹은 '정방향' '역방향'으로 Y와 N을 나누는 제비뽑기를 하면 그만이지 왜 굳이 '타로카드'인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초등학교 혹은 그 이전부터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까지 자신이 배우는 것에 대해서 '왜?'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아왔다. 무비판적으로 그냥 그러면 그런가보다, 혹은 그 내용을 그냥 외워버림으로서 '학습'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학습을 했다고 자위한다. 하지만 프로타로리더라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그 이유와 근원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때가 다가 왔다는 것도 알아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반추하지 않는 상담자는 칼을 든 의사가 아니라 칼을든 강도일 뿐입니다.
타로마스터 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