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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노인복지에 힘써야 하는 이유.

우리가 노인복지에 힘써야 하는 이유.

한국 사회는 아주 급속도로 노령화 되어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노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들도 하나씩 늘어나고 있으며 실버타운도 꽤 많이 생겼다고 알고 있다.

한국은 '효'를 아주 중요한 사회적 덕목으로 여기고 살고 있으며, 어른에 대한 예의는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기본인 사회이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궁금해 하고 물음표를 한번 붙여보고 싶은 곳은 바로 이 지점이다. 왜 우리는 노인복지를 해야 하는 걸까? 너무나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말한다면 더 이상 발전은 없을 테니 말이다.

처음 시작은 이 질문이다. '과연 노인복지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은 어떤 사람들 일까?' 아마도 상상을 해 보면 작은 골방에서, 가족도 없이 혼자 살면서, 거동도 불편하고, 건강도 나쁘고, 누구하나 들여다 보지 않는 불쌍하고 가옆은 노인이 떠오른다.

다음 질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왜 이 노인은 이곳에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들도 언젠가는 어렸을 테고, 언젠가는 젊었을 테고, 혈기 왕성 했을 테고, 삶에 대한 강한 의욕과 에너지가 넘쳤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곳에 있을까?

그리고 계속 이어진다. '모든 노인들이 노인복지가 필요한가?'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친한 가족이 있다면 아마도 이들을 부양했을 것 같다. 혹은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기댈만한 사람이 있어도 그다지 노인복지 까지는 필요치 않을 것 같다. 이도 저도 아니면 돈이라도 많이 있다면 이렇게 까지 힘들진 않았을 것 같다.

아!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그들에게도 가족도, 친구도, 돈도 분명히 있었고, 혹은 가질 수 있는 수 많은 기회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마도 그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고, 그리고 실패를 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결국 노인복지가 필요한 노인들은 자신의 인생을 잘 경영하는데 실패한 사람들인 것이다! 만약 그들이 자신의 인생을 잘 경영했다면, 돈이 남든, 가족이 남든, 친구가 남은 뭐라고 하나 남았을 테고, 지금 처럼의 비참한 말로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서 우리는 왜 실패한 경영자의 비참한 말로를 덜 비참하게 해주기 위해서 아까운 세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도 내가 낸 세금으로 말이다. 그들은 그냥 그렇게 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그만인 것 아닌가? 돈 낭비 아닌가?

어쩌면 사실 아직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라는 것 조차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쓰여져야 할 세금들인것 아닌가?

노인복지를 위해 쓰여질 세금들은 사용되면 소비되고 마는 소비자금이 되고만다. 하지만 먹지 못하고, 놀지 못하고,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쓰여질 세금은 분명 투자가 되어서 국가에 그리고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 노인 복지란 모든 복지를 위해서 쓰여질 돈 중에서 아동 복지를 위해서 쓰여지고 '남는돈' 있으면 그때 해도 늦지 않는 것이다. 왜냐면 자신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인 것이고,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사회의 몫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효'라는 사상에 대해서 이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아이들 자녀들이 부모의 실패로 인해서 고통받고 착취 당하며 살고 있다.

만약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월 40만원(독립해서 살 때의 방세+식대 수준)보다 더 많은 돈을 집에 보테고 있다면 자신이 착취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효도'라는 이름으로 실패한 부모에 의해서 너무 어린나이에 과한 책임감을 강요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불쌍한 젊은이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렇게 자식의 날개를 꺽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부모들도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타로마스터 최정안.
등록자

최정안

등록일
02-17
조회
6,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