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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본인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짜 그런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이 글의 독자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것은 알수 있다.
지금 이 글는 본인은 분명 숨을 쉬고 있고(분명 오른쪽 혹은 왼쪽 콧구멍을 이용해서 숨을 쉴 것이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한쪽으로만 호흡을 한다고 한다.) 의자에 앉아 있을 확률이 크고, 심장은 맥을 뛰고 있으며 그 맥의 진동은 손 끝과 발끝까지 섬세하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배를 누르는 속옷 고무줄의 압력을 느낄 수 있고, 어깨를 누르는 윗옷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의 무게를 느낄 수 있으며 마우스의 스크롤을 움직이는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의 첫 마디의 힘을 아주 섬세하게 조절하고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의식하며 하고 있는가?
나는 숨을 쉬고 있으며 눈은 어딘가를 보고 있으며 오른쪽의 두번째 손가락의 첫번째 마디의 손가락의 힘을 얼만큼 주면 휠이 돌아가고 그러면 화면이 내려가고.. 등등등..
더 간단히 이야기 해서 지금 있는 곳의 방문(혹은 기타 문)을 들어설 때 어느 발부터 들어왔는지 기억할 수 있겠는가?

난 기억하지 못한다. 당연하지만..
누구라도 쉬이 기억하고, 의식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도 모두 의식하면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TV를 보며 폭 빠져있는 나는 지금 나를 의식하고 있는가?
거리를 걸으며 바삐 지나갈때 스스로 걷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는가?
우리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가 하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의식하면서 깊이있게 이야기 하고 있는가?

우리는 저 질문들에 '네' 라고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너무나 일반적이다.

그럼 의식을 하지 못하고 하는 행동들은 무엇일까?
인간의 행동에서 의식과 자각을 빼고 난다면 무엇이 남을까?
그것의 작은 힌트를 하나 준다면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답을 스스로 해 보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동물이며,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갖는 것은 스스로을 인간으로 '의식'하며 '생각'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렇게 대부분의 많은 시간들을 의식하지 못한채 행동하고, 말하고, 시간을 죽이며 보낸다. 그때의 인간은 더이상 인간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나 의식하고 모든 것을 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물론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높은 수행자가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 하다. 그럼 어쩌라는 걸까? 그것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이 깨어있지 않음을 깨어서 자각하면 될 수 있다.
'의식'은 자신이 현재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을 알고 있으며 그 행동의 의미를 '의식'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것으로서 이미 의미를 갖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 몇시간 동안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은채 TV를 보며 휴식할 것이고, 그것은 나에게 다른 행동을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라고 의식한채 멍하니 TV를 본다면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한채 그냥 TV를 보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차원의 행동이 된다.

의미없는 행동을 하는 것도 좋다. 언제나 의미있는 행동만을 할 수는 없다. 의식없이 사는 것도 좋다. 어떻게 그 모든 것들을 의식하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행동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의식하지 못한채 하는 행동한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동물적 행동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자신의 의식했을때 그 행동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그 행동은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좀 더 의미있는 '무의미한 행동'을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어떤때에는 무의미하기때문에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는 행동이 필요할 때도 있다.

깨어있음.. 이것은 우리가 더 나은 차원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 위 내용은 예전부터 쓰려고 준비를 했던 내용이었으며, 오쇼의 직계제자이며 공식적인 영매인 '사티 아난도'의 강연과 맞닿아 있어서 기쁨마음에 얼른 올립니다. **

타로마스터 최정안.
등록자

최정안

등록일
02-05
조회
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