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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타로점 보세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접하게 된다.

타로점을 보는 사람도 자신의 점을 볼까? 라는 것은 기본적인 궁금증 일것이다.

뭐 이것은 비단 타로점 뿐만 아니라 어느종류의 점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사주를 보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물어볼 것이고, 육효를 보든, 신점을 보든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것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일단은 No 이다.

물론 타로를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 약 1년여 정도는 나 자신에 대한 점도 많이 보곤 했다. 그러나 현재의 나의 경우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 나를 몰모트로 점을 보는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느날 문득 '나는 왜 내 점을 보지 않는 것일까?' 라는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나는 어설피 그 답을 알수 있을것 같았다.

그것은 타로의 특징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타로의 그 독특한 특징은 - 내가 항상 강조하는 바 이지만 - 점 이라기 보다는 카운셀링이고, 타로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향으로 선택하게 해 주는,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이상 타로를 보지 않게된 것은 왜 일까?

타로와 오랜 시간 함께해오는 동안 나는 배운 것 이다. 아니 '것이다' 라는 확실한 문장 보다는 '배운 것 같다' 라는 조금 비겁한 문장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므로.

자신이 해야하는 선택에 대해서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다음 후회하지 않을 자신감을 배운 것 같다.

타로를 통해서 수 많은 인생을 의사체험 했고, 어떤 선택을 하던지 후회는 있기 마련이며, 그 후회를 없게하기 위해서는 그때그때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타로를 배우려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타로를 배우면서 점을 치는 법을 배우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 깊은 끝에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손으로 개척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인생을 헤쳐나갈 힘을 배우길 두 손모아 기도한다.

타로마스터 최정안.
등록자

최정안

등록일
01-26
조회
6,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