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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교체 `내사업 앞날은 캄캄`

점쟁이교체 `내사업 앞날은 캄캄`


(::신불자로 전락 채무조정 상담 속출::)

점쟁이도 경제의 앞날은 점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25일 “극심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무속인이 채무재조정을 상담받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며 “무속인 통계를 따로 파악하지 않지만 전화 문의까지 합쳐 한달에 3~4명은 족히 된다”고 밝혔다.

얼마전 신용회복위에서 채무재조정 상담을 받은 40대 남자무속인 사례 하나. 이 무속인이 5200여만원의 빚더미에 앉은 것은 극심 한 내수 위축 때문. ‘사업’은 한동안 잘 나갔다. 외환위기 직 후인 98년부터 불안한 사회심리 덕분에 ‘호황’을 맞으면서 서 울 강남의 목 좋은 곳에 상담실도 차렸다. ‘인터넷 열풍’에 자 극받아 온라인 상담으로도 짭짤한 수익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그 러나 지난해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사무실 임차료가 비싼데다 온라인 상담에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 엎질러진 물이 됐 다. 불황일수록 점집은 잘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난해 초 2만원을 받던 상담료도 올해부터 절반인 1만원으로 인하했지 만신통찮았고 끝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신용회복위측은 “무속인이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은 예측하지 못 했느냐”고 물었고 그는 고개만 떨구었다고 한다. 신XX기자

라는 기사가 나왔다.

뭐 조금은 다르지만 일단은 저 '무속인'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그냥 씁쓸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벌인 사업이 실패한 기억도 있고, 어쨌든 타로를 능숙하고 다루고 있으면서 선택에서 실패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단 말인가..

하지만 다시 생각해 저 글처럼 생각할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만약 점복술을 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판단에 항상 성공한다면 전세계 100대 갑부안에 절반쯤은 점복술사가 차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이 꼽은 직업 1위가 점복술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내용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아주 훌륭한 심리학교수님들고, 의사선생님들도 너무나도 뻔한 실수를 나름대로 저지르기 마련이다. 심리학에는 내집단편애현상 이라는 것이 있다. 나를 포함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편애를 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서 내 아들과 남의 아들이 싸우고 있다면 누구편을 들 것이냐? 라는 건데. 누구의 잘못이냐 따위는 안중에 없고 그냥 내 아들 편을 들어준다. 심리학과 교수님은 안그럴까? 당연히 여느 아빠들과 다를바 없을 것이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거 누구나 잘 알고있다. 심지어는 의사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들도 담배를 아주 많이 피며, 놀랍게도 감기!에 걸린다.

타로리더나 혹은 점복술사도 일반인과 똑같다.

자신의 점을 보고 중요한 단서나 충고를 본다. 그러나 종종 무시하고, 그래서 실패를 한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더 충고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나의 경우 종종 그랬고, 그래서 곤란을 겪은 경우가 많다.)

어쨌든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역시 '중이 제머리 못 깍는다' 라는거다.

타로마스터 최정안.
등록자

최정안

등록일
01-27
조회
6,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