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지금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거시 경제학이론은 나는 3가지 사조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케인즈주의 또 하나는 맑스주의 그리고 요즈음 가장 득세를 한 것이 신자유주의이다.
난 기본적으로 경제학자는 아니니까 이들 이론을 잘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들 이론을 입각해서 불황과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대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케인즈 주의는 사회의 양극화와 중산층의 몰락이 불황을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부자들은 돈이 점점 많아지고, 소비를 하긴 하지만 적당한 비율만큼 소비하지는 못하고(워낙 수입이 많아서 대부분을 저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정작 소비를 해서 사회를 굴러가게 해야 하는 중산층은 점점 얇아져서 경제의 흐름인 돈 맥이 끊기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고소득자에게 무거운 세금(미국의 경우 소득의 90%까지 세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을 부과하고, 일자리를 늘여서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정책을 펼침으로서 중산층의 수를 늘리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이것이 우리가 잘 아는 뉴딜정책의 본질이자 핵심이다.
맑스주의에서 불황은 산업의 발달과 기계화, 그리고 그것을 유발하는 자본의 독점이 문제라고 지목하고 있다. 결국 과학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자본을 가진 사람은 기계로 노동을 대체하게 되고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돈을 벌지 못하게 되고 자본가들의 배만 불리게 되는 상황이 불황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본가들의 자본 독식을 막고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자는 이론을 펼치게 되며 결국 그게 공산주의의 기본이 된다.
신자유주의는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너무 많이 부과해서 그들이 신규투자를 머뭇거리게 되고, 그래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아서 저 소득자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 가장 핵심 이론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은 고소득자나 법인에 세금을 줄여줌으로서 신규투자가 발생하게 하자는 이론으로 불황을 헤쳐 나가려고 했다.
이 중에서 신자유주의가 가장 최근의 경제사조 이였으나 그 결과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부자들은 줄여준 세금을 새로운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부를 더 많이 채우는 데에만 급급했고, 결국 리만 브라더스 사태이후 수많은 미국의 은행들이 국유화되었고,(사실 이쯤 되면 공산주의라고 할 만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후 신자유주의학파 학자들의 입에는 지퍼가 채워지고 말았다.
결국 미국의 선택은 많은 돈을 찍어내서 저 소득자들과 쓰러져가는 기업들에게 초 저금리로 대출을 해 줌으로서 다시 경제가 돌아가게 하는 케인즈주의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이 돈을 찍어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이 해법이 이제는 한계에 부딪친 게 아닐까 싶을 무렵 재미있는 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워랜 버핏이 수많은 미국의 갑부들에게 기부를 종용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번 돈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그들은 정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아마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한번도 오블리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것은 아주 단순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착각 중에 하나는 돈은 돈다는 것이다.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이고 말들을 하지만 그들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일 뿐이다.
돈은 언제나 일방통행이다. 어디서 어디로? 가난한 사람에게서 부자에게로.. 그리고 부자는 자신에게 돌아온 돈의 아주 일부만 다시 사회로 돌려준다.(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번 돈을 모두 소비한다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돈을 벌고 있다.) 그리고 그 돈도 결국은 다시 부자에게로 흐르게 된다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서 이번에 기부대열에 동참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를 생각해보자.
만약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누군가에게 기부를 해서 그들에게 돈이 주어진다고 생각해보자. 그들은 과연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 것인가? 자신의 삶의 질이 나아지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리고 그들은 좋은 교육과 사회적 도움의 결과로 좋은 직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살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새 컴퓨터와 윈도우를 구입하게 될 것이고, 그 돈은 다시 빌게이츠의 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자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함으로서 이제는 힘이 빠져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미국의 정부를 대신해서 그들이 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그들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고 말이다. 왜냐면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부는 결국 가장 위에 있는 부자들의 손으로 계속 이동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는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리그와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 세상을 눈에 보이는 대로 순진하게 믿으면서 살게 된다면 그들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조금 더 진실에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타로마스터 최정안.
지금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거시 경제학이론은 나는 3가지 사조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케인즈주의 또 하나는 맑스주의 그리고 요즈음 가장 득세를 한 것이 신자유주의이다.
난 기본적으로 경제학자는 아니니까 이들 이론을 잘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들 이론을 입각해서 불황과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대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케인즈 주의는 사회의 양극화와 중산층의 몰락이 불황을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부자들은 돈이 점점 많아지고, 소비를 하긴 하지만 적당한 비율만큼 소비하지는 못하고(워낙 수입이 많아서 대부분을 저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정작 소비를 해서 사회를 굴러가게 해야 하는 중산층은 점점 얇아져서 경제의 흐름인 돈 맥이 끊기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고소득자에게 무거운 세금(미국의 경우 소득의 90%까지 세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을 부과하고, 일자리를 늘여서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정책을 펼침으로서 중산층의 수를 늘리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이것이 우리가 잘 아는 뉴딜정책의 본질이자 핵심이다.
맑스주의에서 불황은 산업의 발달과 기계화, 그리고 그것을 유발하는 자본의 독점이 문제라고 지목하고 있다. 결국 과학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자본을 가진 사람은 기계로 노동을 대체하게 되고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돈을 벌지 못하게 되고 자본가들의 배만 불리게 되는 상황이 불황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본가들의 자본 독식을 막고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자는 이론을 펼치게 되며 결국 그게 공산주의의 기본이 된다.
신자유주의는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너무 많이 부과해서 그들이 신규투자를 머뭇거리게 되고, 그래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아서 저 소득자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 가장 핵심 이론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은 고소득자나 법인에 세금을 줄여줌으로서 신규투자가 발생하게 하자는 이론으로 불황을 헤쳐 나가려고 했다.
이 중에서 신자유주의가 가장 최근의 경제사조 이였으나 그 결과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부자들은 줄여준 세금을 새로운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부를 더 많이 채우는 데에만 급급했고, 결국 리만 브라더스 사태이후 수많은 미국의 은행들이 국유화되었고,(사실 이쯤 되면 공산주의라고 할 만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후 신자유주의학파 학자들의 입에는 지퍼가 채워지고 말았다.
결국 미국의 선택은 많은 돈을 찍어내서 저 소득자들과 쓰러져가는 기업들에게 초 저금리로 대출을 해 줌으로서 다시 경제가 돌아가게 하는 케인즈주의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이 돈을 찍어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이 해법이 이제는 한계에 부딪친 게 아닐까 싶을 무렵 재미있는 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워랜 버핏이 수많은 미국의 갑부들에게 기부를 종용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번 돈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그들은 정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아마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한번도 오블리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것은 아주 단순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착각 중에 하나는 돈은 돈다는 것이다.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이고 말들을 하지만 그들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일 뿐이다.
돈은 언제나 일방통행이다. 어디서 어디로? 가난한 사람에게서 부자에게로.. 그리고 부자는 자신에게 돌아온 돈의 아주 일부만 다시 사회로 돌려준다.(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번 돈을 모두 소비한다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돈을 벌고 있다.) 그리고 그 돈도 결국은 다시 부자에게로 흐르게 된다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서 이번에 기부대열에 동참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를 생각해보자.
만약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누군가에게 기부를 해서 그들에게 돈이 주어진다고 생각해보자. 그들은 과연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 것인가? 자신의 삶의 질이 나아지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리고 그들은 좋은 교육과 사회적 도움의 결과로 좋은 직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살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새 컴퓨터와 윈도우를 구입하게 될 것이고, 그 돈은 다시 빌게이츠의 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자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함으로서 이제는 힘이 빠져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미국의 정부를 대신해서 그들이 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그들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고 말이다. 왜냐면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부는 결국 가장 위에 있는 부자들의 손으로 계속 이동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는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리그와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 세상을 눈에 보이는 대로 순진하게 믿으면서 살게 된다면 그들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조금 더 진실에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타로마스터 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