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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진 (43)

초급수업을 마치며 김서진

지난 15년간 난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왔다. 아니 지금도 지나는 중이다. 주위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사는 내가 왜 힘들어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나도 왜 그런지를 몰랐다. 그냥 힘들었다. 약의 힘도 빌려보고 마음을 잡으려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그때뿐이었다. 내가 내 인생이, 내 운명이 왜 그럴까하는 궁금증에 명리를 접하게 되었다. 내 사주팔자의 모양을 알고 나니 나의 우울증이 어쩔 수 없음에 체념이 되면서 한동안은 마음이 다스려지는 듯했다. 하지만 정해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나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지고 더욱 더 우울의 골은 메워지지 않았다. 운명은 결정되어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없었지만 나의 문제는 해결해주지 못하면서 정해진 운명을 알면 뭐 할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나의 창살 안에서 더욱더 숨어들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바뀌어야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타로스쿨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타로를 배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집 밖으로 나오기 위함이었다. 뭐라도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난 나를 위한 독립투사가 되어갔다. 치열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나의 우울의 원인이 내 부모님을 아직 죽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직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했음을 깨달으면서..

나를 가장 사랑하라. 꼭 해야 하는 것은 없다. 내가 싫은 것은 하지마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목표가 있으면 괴롭지 않다. 등등 수업시간에 하셨던 수많은 주옥같은 선생님의 말씀은 나를 치유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난 3개월 내내 나는 수없이 나를 깨뜨려 다시 태어남을 반복했는데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타로기초반을 듣고 나서의 감상문이 나의 치유일기가 되버린 것은 내가 나를 바로 세우지 않고 경직된 고정관념으로는 타로를 배우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목표가 생겼다. 다음 과정을 진행하면서 더욱 더 나를 살리고 나를 사랑하여 진정한 나로 태어나서 선생님이 하셨던 것처럼 다른 이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타로는 그냥 재미로 보는 카드점이 아니라 어떤 이에게는 삶을 뒤바뀌게 할 수 있는 마법의 치유술인 것을.. 얼마나 아름답고 멋있는가!!

참 나의 길고 긴 어두운 터널에도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끝이 멀지 않았나보다.
타로스쿨 최선생님을 만나 공부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행복과 감사를 느끼며 같이 공부하게 될 중급반 도반들을 기다리는 이 시간도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설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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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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