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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은 (31) 국어개인교사

타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교 졸업 후의 약간은 긴 방황기였다. 한 살 연하였던 남자친구와의 오랜 연애 끝에 결국엔 이별을 하게 되었고 마음을 기댈 곳이 필요했다. 그 시기쯤 타로점이 눈에 띄게 유행하기 시작했고, 남자친구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타로점을 즐겨보았다. 다시 사귀게 될 거라는 확신에 찬 타로리더의 말에 희망을 갖고 지냈고, 몇 달 후 크리스마스에 거짓말처럼 그 남자친구와 다시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이미 약해져있었고 그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으며 더 큰 상처만 남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타로점을 보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리기도 하고 하루에 두 번씩 타로점을 보기도 할 만큼 타로마니아가 되었고,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지나다 타로 가게를 보면 내 생각이 난다고 할 정도였다.

이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구를 떠나 서울로 오게 되었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우물 안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타로점도 기댈 곳이 필요해서가 아닌, 재미로 볼 수 있게 되었고 최근에는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마음을 다루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집 근처 언니와 가끔 가던 타로가게에서 타로강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몇 년 전 타로에 관심을 갖고 카페에 가입했다가 어려울 것 같아 포기해버렸던 기억이 떠올랐고,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미루거나 물러서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기는 괜한 조바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배워야겠다고 결심을 하자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곳에서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고민했던 두 군데 중 한 곳이 바로 ‘타로스쿨’이다. 홈페이지를 며칠 동안 들여다보며 최정안 선생님의 생각이 담긴 글들도 읽어보고 문의글도 읽어보면서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1 수업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단순주입식 교육이 아니란 점에 내가 찾던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는 타로스쿨과 다른 한 곳을 병행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욕심은 많아서..ㅋ) 첫 수업 이후 타로스쿨에 올인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일주일 동안의 변화나 사건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은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나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들을 친한 사이도 아닌(이젠 경계가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해요^^) 선생님께 얘기하는 게 쉽지 않았고, 타로카드를 배우는 데 시간을 좀 더 투자했으면 하는 과욕도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타로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행복해야 하는 것이며, 그 행복을 위해서는 늘 자신의 마음과 상황들을 체크하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마음이 온전히 열리기 시작했다. 한 달이 채 가기도 전에 선생님에 대한 믿음은 확고해졌고 마음이 열리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름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던 나였지만, 선생님의 가치관에 깜짝 깜짝 놀랄 때가 꽤 많았다. 가끔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곱씹어 볼수록 이치에 맞는 얘기들이었기에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수긍하거나 감탄할 때가 대부분이었다. 평소 간과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들도 많았고, 가끔씩 흔들리던 내 마음을 다잡아주기도 했다.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마음을 바라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내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타로 수업을 들은 지 한 달 정도 흘렀을까? 요즘 짜증을 거의 안내는 것 같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씨익 웃음이 났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언젠가부터 좌우명으로 가슴에 품고 있는 말이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첫걸음이 생각의 변화지만, 가장 어려운 것 역시 그 첫걸음이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은 자연스레 바뀔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쌓아온 습관이 자신의 현재를 만든 것이다. 좀 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싶다면,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더 나아가 삶의 변화를 꿈꾼다면, 최정안 선생님의 ‘타로스쿨’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 과거와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하고 싶은 얘기가 훨씬 많지만, 초급반 후기는 이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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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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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