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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22)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학생 때였다.

타로 점을 봤을 때 내 마음을 신기하게도 딱딱 맞추는 것을 보며 이거 나 같은 사람도 배울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인터넷으로 타로카드를 찾아보았다.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카드가 있어서 한 번 사보기까지 했었다. 어린 나이에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꼭 사고 싶은 마음에 카드를 샀었다. 그리고 초보자용 책도 찾아보고 타로점을 봤던 곳에서 타로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는 것까지 물어보고 하며 타로를 배울 생각으로 가득 찼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되었고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타로를 접할 기회도 없고 가끔 보곤 했던 타로점도 볼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렇게 타로는 나에게 잊히는 듯 했다.

대학생이 되고 난 후에 타로는 다시 나에게 가까워졌다. 친구도 타로 보는 걸 좋아했던 지라 같이 타로점을 보러 다니고, 다니면서 여기는 뭔가 부실하다, 여기는 나름 괜찮은 것 같다. 하는 내 나름대로의 평가까지 내리면서 다시 한 번 타로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지던 중 타로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문의를 했다. 그렇게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선생님과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은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을 하셨고 지금까지 살면서 깊게 생각해 본적도 없었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고 가치관도 살짝 바뀌게 되었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라 다른 것인지. 정말 기억에 남을 수업이었던 것 같다.

카드에 대해 배울 때도 간단히 뜻을 배우고 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카드를 보고 어떤 게 생각나고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배우며 내 위주의 수업을 해나갔다. 처음엔(솔직히 거의 마지막까지도) 이번엔 도대체 어떤 걸 물으실까 하는 두려움도 살짝 있었다. 말을 또 제대로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무척 많았지만 그래도 선생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재미있게 초급반을 마칠 수 있었다. 초급을 배우면서 내가 느꼈던 여러 가지 좋은 생각들이나 바뀐 가치관들은 내가 계속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할 좋은 것들이라고 느껴진다.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수업을 많이 빠지기도 했었다. 그만큼 수업시간에 힘들었고 선생님께서도 많이 지치셨을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이 수업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자는 말씀까지 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너무 심하게 나태해지고 약속을 지킨다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았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그래서 시간도 알맞게 바꾸고 하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선생님께서도 넘어가주셔서 초급을 마치고 중급반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나의 안 좋은 말버릇도 꼭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수업도 재밌고 즐겁게 마칠 수 노력하고 있다. 해석능력도 다른 분들에 비해 좀 딸리는 것 같아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타로리더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볼 생각이다. 비록 속도가 느리더라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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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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